(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트럼프 케어의 의회 통과 여부를 주목하는 가운데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4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3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70엔보다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7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10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0.19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0.72엔보다 0.16엔(0.13%) 하락했다.

전일 달러화는 '트럼프 케어'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 도널드 트럼프의 친성장정책 추진도 지연할 것이라는 우려로 엔화에 내렸다.

유로화는 전일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안 완화에 따라 거의 7주내 최고치로 올랐던 강세 행진을 멈추고, 이날 달러화에 내렸다.

데일리FX의 일리야 스피박 애널리스트는 "엔화는 주식 하락에도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유럽 경제지표가 거의 없는 데다 미국에서는 명백히 실망스러운 한 사람이 있는 현 상황이 위험 회피 추세를 지속하게 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아이언FX의 샤랄람보스 피수로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몇주 전에 트럼프는 트럼프케어를 통과한 후에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최근 의회에서 나온 신호는 민주당과 공화당 둘 다에서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트럼프케어에 전방위적으로 반대하는 분위기이다"고 설명했다.

피수로스는 "트럼프가 진다면 미 재정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과 같은 불확실성을 볼 것이다"며 "주식은 하락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더 진행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 의회는 트럼프 케어에 대해 오는 23일 표결한다.

ICE달러 지수는 이날 99.85로 전일의 99.75에서 반등했다. 하지만 이는 이달 초의 102에서 내려앉은 것이다. 달러 지수는 지난해 11월8일 미 대통령 선거 이후 오름폭을 거의 다 반납했다.

파운드화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관련 우려로 달러화에 내렸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 스코틀랜드의 경제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떠나야 할지를 묻는 투표를 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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