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을 둘러싼 우려 부각 등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3.20달러(0.3%) 상승한 1,249.7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트럼프 친성장 정책 지연 우려와 영국 런던 테러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트럼프케어' 의회 표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케어' 추진이 지연되면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세금개편안 단행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한 것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경찰은 현재 이를 테러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인 것도 금가격 상승을 도왔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9.60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9.72였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높아져 금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는 전날 기준으로 0.5% 증가했다.

금가격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친성장 정책 기대 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정책 단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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