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 주식시장의 관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개혁법안인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 통과 여부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추진 가능성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내일 예정된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에 대한 표결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인지를 가늠케 해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컨버젝스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초부터 정책이 완벽하게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다"며 "그러나 어제 증시 하락은 입법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FXTM의 루크만 오튜뉴가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에 대한 관점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효과에 대한 낙관론도 약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장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어제 증시 하락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며 "따라서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려는 시도가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츠의 크래그 스털링 미국 주식 리서치 헤드는 "오늘 증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며 "시장은 어제 트럼프 정책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리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오늘 약간의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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