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본격적인 봄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디저트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 디저트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봄 날씨에 주말마다 나들이를 나서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어나며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디저트 매출은 37.8% 신장하며 신세계백화점 전 장르에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백화점 전체 매출신장률과 비교해도 15% 포인트 이상 웃돌았다고 23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3월 첫주 주말 디저트 장르 매출이 19.9% 신장한 가운데 한낮 기온이 최대 19도까지 올라간 지난 주말은 첫 주 대비 2배에 가까운 37.8%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송선호 신세계백화점 식음 팀장은 "외곽 나들이 고객 수요에 더해 미세먼지를 피해 백화점으로 나들이를 오는 유ㆍ아동 동반 고객들의 수요까지 겹치며 매 주말 신세계백화점 식품 층은 발 디딜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에서 개인 파티쉐의 차별화된 디저트를 선보이는 '윈도 베이커리'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백화점에서 고급 디저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들어 젤리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AC닐슨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젤리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천533억원이며, 올해는 2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에서도 2016년 연간 과자류 전체 매출은 6.6% 증가했지만, 젤리는 과자류 중 가장 큰 폭인 57.6%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초콜릿 매출은 2.1% 늘고 껌과 캔디는 각각 3.3%, 10.2% 줄어든 것과 달리, 젤리는 50% 이상 신장하며 기존 초콜릿, 껌, 사탕 위주였던 간식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처럼 젤리 매출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젤리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젤리는 보통 어린이용 간식으로 여겨졌으나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치아에 부담이 덜하고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중장년층에서 갈수록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피코크 플러스(자몽, 바나나, 사과)' 워터 젤리 3종을 이마트 전 점포 및 이마트몰에서 본격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한 피코크 플러스 3종은 일일 권장량 대비 15% 수준의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를 더해 간편한 아침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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