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21억으로 가장 낮지만,

공개대상자 평균 7억4천 웃돌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한 금융통화위원 7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위원은 함준호 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 위원은 약 74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이주열 총재는 21억원으로 금통위원 중에서는 재산규모가 가장 작았지만, 공개대상자 평균 재산인 7억4천만원보다 세배 가량 많았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의 평균 재산 수준은 약 41억원이었다.

이주열 총재의 재산은 지난해 1억9천만원가량 증가한 21억3천208만원을 기록했다. 재산공개대상 고위 공직자의 지난해 평균 재산 증가액인 7천600만원을 웃돌았다.

이 총재는 지난 2015년과 같이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두 채의 아파트 등 12억8천5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예금이 6억3천984만원에서 8억3천82만원으로 늘었다. 급여와 상여금 저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

장병화 부총재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보다 2억7천707만원 늘어난 31억8천682만원이다. 아파트 등 부동산이 20억7천만원 예금이 10억2천359만원으로 모두 규모가 늘었다.

함준호 위원은 73억8천93만원으로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 중 가장 재산규모가 컸다. 지난해 재산 증가 규모는 3억5천175만원이었다. 만기 재예치와 근로소득, 이자소득, 펀드 매도자금 재예치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금통위원 4명의 재산규모도 처음 공개됐다. 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위원은 약 7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신인석 금통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조동철 위원(32억)·고승범 위원(32억)·이일형 위원(29억)이 이었다.

신인석 위원의 지난해 재산은 69억7천132만원으로 4억1천425만원 증가했다. 신임 금통위원 중 재산규모가 가장 큰 데, 종전 신고 시 누락분을 정상신고한 영향이 컸다.

조동철 위원은 32억1천11만원으로 5억6천84만원 늘었다. 근로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최초 신고 시 누락된 내용을 반영해 재산규모가 늘었다.

고승범 위원은 31억6천587만원을 보여 종전보다 6억1천543만원 늘었다. 재산 증가 규모로만 봤을 때 가장 증가폭이 컸다. 퇴직수당과 급여, 상여금 예치, 계좌 이동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일형 위원은 28억8천771만원으로 3억5천61만원이 늘었다. 급여와 연금, 임대소득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하성 감사의 지난해 재산규모는 41억6천283만원으로 지난 2015년보다 1억5천876만원 늘었다.

성명재산(천원)증감(천원)
함준호 7,380,931351,752
신인석 6,971,316414,246
하성 4,162,827158,756
조동철 3,210,105560,841
장병화 3,186,821277,066
고승범 3,165,870615,434
이일형 2,887,711350,611
이주열 2,132,076192,451
평균 4,137,20736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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