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독립성 우려를 감안해 새로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장진 경희대 석학교수를 재선임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재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4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장 교수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권오경 한양대 석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권 교수에 대해 LG디스플레이와 기술자문·지도계약 체결을 이유로 독립성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장 교수를 재선임키로 하고 주총 일자를 일주일 뒤로 늦췄다.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인 강유식 등기이사(비상근)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하현회 ㈜LG 대표이사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강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주총을 마치고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가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3년 연속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해 이날 주총에서 승인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회장은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착실히 진척시키고 기술 및 제품 차별화를 지속 강화하며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경영 방향을 밝혔다.

주총은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주들에게 자유로운 발언권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총 후에는 주주 및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OLED 월페이퍼, CSO(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등 혁신제품을 전시하고 간담회도 열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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