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홀딩스의 주가가 실적 호조 소식에도 2% 이상 급락 중이다.

23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6분 현재 텐센트홀딩스(00700) 주가는 전날보다 2.04% 하락한 220.6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텐센트는 12월 말로 끝난 작년 회계연도 순익이 410억 위안(약 6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1천519억3천만 위안(약 24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스마트폰 게임과 광고 매출, 디지털 콘텐츠 판매, 결제 서비스 등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배당금을 주당 0.61홍콩달러로 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거의 30% 정도 늘어난 것이다.

텐센트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위챗 페이'가 빠르게 성장하는 점도 매출 신장에 일조하고 있다.

교은국제의 코니 구 애널리스트는 위챗 페이가 경쟁사 대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 결제 서비스가 텐센트에서 두각을 보이는 부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2천700억 달러로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총 2천610억 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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