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새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2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bp 오른 1.668%, 10년물 지표금리는 0.5bp 상승한 2.15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내린 109.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95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15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내린 125.20을 나타냈다. 은행이 173계약 팔았고 증권이 120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책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두고 비준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위를 보이자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다보니 시장이 큰 방향성을 잡기 보다는 눈치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테러는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그동안 강세였던 분위기가 다시 되돌림 되는 등 눈치보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시장이 한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소폭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다른 채권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방향성에 연동돼 있긴 하지만 급격한 약세, 강세로 갈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설이 커지면 국내도 마냥 약세, 강세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bp 오른 1.66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큰 폭의 등락 없이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0.98bp 낮은 2.4079%를 기록했다. '트럼프케어'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나왔다.

국채선물은 소폭 약세 우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3년 선물은 4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42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4천987계약이 이뤄졌고 미결제약정은 3천750계약 늘었다. LKTB는 2만3천966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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