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하원의 트럼프케어 표결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연설을 관망하며 레인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3.50원 하락한 1,119.80원에 거래됐다.

오후 들어 1,118원대에서 1,120원대로 소폭 올랐다가, 재차 1,119원대로 내려 움직이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 또는 수입업체 결제 물량 등 수급에서는 눈에 띄는 물량이 없다.

이 시간까지 저점은 1,118.00, 고점은 1,121.00원일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달러화가 등락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9시 45분경 옐런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연준 지역개발 연구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정책인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도 있다. 트럼프 정부의 친성장 정책 순항 여부를 가늠할 잣대로 트럼프케어 표결 결과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레벨부담이 있어서, 레인지 장세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다들 숏 포지션에 몰려있는 것 같고, 장 후반 또는 막판에 숏 커버가 나올 수 있다"며 "또 분위기 자체도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원 재정환율 강세를 생각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엔 상승한 111.3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하락한 1.07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9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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