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3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인 트럼프케어의 미국 하원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엔 매수·달러 매도 포지션이 일부 조정된 영향이다.

오후 3시 3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엔(0.14%) 오른 111.3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111.58엔까지 상승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무라타 마사시 외환 전략가는 최근 엔화 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달러-엔 환율 하락)를 나타내자 일부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라타 전략가는 달러가 향후 강한 반등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3일 미국 하원의 트럼프케어 표결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에 쏠려있다.

가이타메닷컴종합연구소는 만약 트럼프케어 통과가 지연되거나 부결될 경우 미국 증시와 채권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트럼프케어가 통과될 경우 달러-엔 환율은 6일 이동평균선인 112.10엔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9시 45분께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연준 지역개발 연구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한다.

런던 테러 여파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던 파운드화는 반등했다. 같은 시간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071달러(0.06%) 오른 1.2490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0780달러로 하락했던 유로-달러 환율도 낙폭을 만회했다. 현재 환율은 0.0001달러(0.01%) 상승한 1.0797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18엔(0.15%) 상승한 120.20엔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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