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전자 주가가 7만원을 돌파하며 지난 2014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05% 오른 7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4년 9월16일 7만3천100원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30%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외인 지분율은 28.24%를 나타냈다. 이는 2011년 11월16일 28.48% 이후 가장 높아진 것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7천81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2009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점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분기에 스마트폰 사업부인 MC부문의 적자가 737억원에 그치고 2분기께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의 주가는 MC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는 등 사업부의 회복 가능성에 의구심어 커지면서 그동안 약세를 나타냈었다.

내달초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의 북미시장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 호조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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