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승철 한국은행 시장운영팀장은 올해 하반기 한은이 보유한 2조원가량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2~3분기 중 단순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승철 팀장은 23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건물에서 열린 '불확실성의 시대 채권투자 전략' 세미나에서 통화안정증권 발행 및 공개시장운영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작년처럼 흔들릴 경우 단순매입을 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올해 3~4분기에 한은이 보유한 국고채 2조원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며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미리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다"고 2~3분기 중 몇회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 팀장은 "시장안정화용 단순매입은 예외적인 조치로 지금 상황에서는 명확하게 한다 안한다를 말할 수 없다"며 "그러나 작년 말처럼 국고채 금리가 상당히 급변할 경우 등 원칙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 레벨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아닌 과도한 급등을 완화하려는 측면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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