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케어의 의회 투표와 관련한 소식에 집중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56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91%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398%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인프라투자 확대 등의 친성장정책 추진도 지연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해 상승했다.

트럼프케어는 미국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의 대체법안이며 이날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다우존스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이날 개장초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로 2.419%로 올랐다가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트럼프케어 표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BMO캐피털마켓츠는 투자자들은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은 의회에서 통과할 정도의 찬성표를 모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MO는 또 하원에서 표결됐더라도 상원에서도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시장은 그동안 공화당이 트럼프를 뒤따르고, 트럼프가 전형적인 공화당 대통령으로 행동하기를 기대해왔으나 아직 그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 밖으로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5천명 늘어난 25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지난 11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당초 24만1천명에서 24만3천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 오후 1시에는 1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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