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2.50달러(0.2%) 하락한 1,247.2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달러화가 상승해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3월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최근 고용시장의 호조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5천명 늘어난 25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지난 11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당초 24만1천명에서 24만3천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천명 늘어난 24만명을 나타냈다.

지난 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도 강한 주택 수요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6.1% 증가한 연율 59만2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래 최고치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56만3천채였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9.75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9.70이었다.

달러화가 상승하는 것은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을 떨어뜨려 금 수요 감소를 이끈다.

투자자들은 이날 진행되는 미 하원의 '트럼프케어' 표결에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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