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 시장의 모든 관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새로운 건강개혁법안인 '트럼프케어'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수석 투자 담당자는 "건강보험개혁법안은 트럼프 정부가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첫 순간이다"며 "이번 법안을 통해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파라데이리서치의 맷 웰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이 건강보험개혁법안 표결에 들떠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표결은 상징적인 것일 뿐이다"고 부연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콥 투자 헤드는 주식시장 하락과 관련해 "지난 6개월간의 움직임 후에 나타나는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다"며 "경제지표는 긍정적이기 때문에 올해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U.S. 뱅크의 빌 노데이 수석 투자 담당자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표결이 트럼프 대통령 전반적인 정책에 대한 평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금 삭감과 재정지출 확대가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단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인글로벌의 브렛 체스니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정책 진행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시장이 조금 앞서갔다"며 "지금도 시장이 실제상황보다 좀 더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