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미국 트럼프케어 표결 연기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2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9.4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47계약 사들였고 은행권이 45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하락한 125.10을 나타냈다. 은행이 32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85계약 순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정책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이 연기됐다. 의회 통과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백악관은 24일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중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은 1.62bp 상승한 2.4241%에 마감했다. 트럼프케어 불확실성에도 금리가 박스권 하단인 2.4% 부근까지 하락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67% 선까지 내리면서 레벨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장초반 달러-엔 환율이 큰 폭 상승한 점도 국채선물 약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가 소폭 오른 데다 일본 단칸지수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가 나오며 달러-엔이 장초반 급등한 점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화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표결 통과 여부를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른 이벤트도 많지 않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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