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판매 제품을 재편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73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제품을 개선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 생산효율 혁신, 원가 절감으로도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조만간 출시할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그는 "니로와 K7의 뒤를 이어 스팅어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모닝과 프라이드 후속차, 현재화 모델로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품, 판매, 서비스 거점에서도 고객에게 선도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핵심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부회장은 올해도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경쟁적 확산에 따른 국제 교역 감소, 금리 인상으로 소비와 투자의 위축 등 저성장 기조가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력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도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하면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자동차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제휴, 인수 등 산업 내 파괴적 혁신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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