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숏커버성 매수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했다. 거래가 많지 않아 호가대는 얇은 상황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122.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주말을 앞두고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포지션 정리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트럼프 케어' 표결 결과를 관망하는 가운데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불안 심리를 다소 자극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현재 1,123.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아시아 통화가 다소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도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다소 주춤하자 하락 전환됐다. 달러 매수 재료에 따라 달러화는 1,120원대 초반대를 회복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변동폭은 크지 않아 큰 의미있는 상승은 아니"라면서도 "트럼프 케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숏플레이하기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롱베팅하기도 재료가 확실하지 않아 수급상 급히 처리할 물량 외엔 거래가 많지 않다"며 "고점을 추가로 높이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3엔 상승한 111.3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하락한 1.07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2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3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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