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5%에서 5.0%로 올렸다.

CE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로 볼 때 올해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성장률을 이같이 수정한다고 밝혔다.

CE는 자사의 '중국 경기 활동 대리지표(China Activity Proxy, CAP)'로 볼 때 중국 경제가 작년 급격한 회복 후에 정부 수치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CAP는 중국의 실질 성장률을 추산하기 위해 전력 생산량, 항만 화물량, 내수 물동량, 여행객 이동거리, 건설착공 면적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산출하는 CE 자체 지표다.

CE는 이를 근거로 올해 중국의 1~2월 GDP 성장률이 6.6%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CE는 현 성장 속도가 중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할 것 같지 않다며 이는 재정, 통화, 부동산 정책 등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E는 따라서 몇 분기 동안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GDP 성장률은 (자사의 전망치와 상관없이) 당국의 목표 수준인 6.5% 근방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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