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가계대출 증감액 수정…4천607억 증가

개별 저축은행 방문해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1월 상호저축은행 대출실적 증가 규모를 5천83억원에서 4천607억원으로 수정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4일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 수정 설명회에서 관련 통계를 점검한 결과 1월 실적에 한은 통계작성기준에 맞지 않는 일부 영리성 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이를 제외했다고 전했다.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1월말 잔액은 지난 9일 19조2천624억원에서 18조7천456억원으로 수정됐다. 전월대비 증감액도 9천775억원에서 4천607억원으로 수정했다.

한은은 지난 9일 '2017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1월 상호저축은행 증감액을 9천775억원으로 발표했다가 설명회를 열고 5천83억원으로 한 번 수정한 적 있다.

가계부채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기존 한은 기준에 맞는 통계 수치를 받아 5천83억원으로 알린 것이다.

이후 이번주 월요일부터 기관을 직접 방문해 통계를 점검한 후 4천607억원으로 증감액을 다시 수정했다.

정규일 국장은 "한은이 발표한 가계신용은 최초 미국과 일본의 소비자신용제도에 따라 사업자금을 제외한 순수 가계자금을 대상으로 통계 최초부터 기준 변경없이 편제해오고 있다"며 "5천83억원에서 4천607억원으로 변경된 것은 개별 저축은행별로 상세내용을 확인해 수치를 정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통계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가 있어 끝단위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에는 큰 사안인 만큼 바로 수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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