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보험사들이 투명성이 부족한 투자를 계속해 그림자 금융과 유사해지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니버설 보험의 급격한 확장과 잠재적으로 위험한 인프라 투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작년 중국에서 유니버설 보험의 투자 계좌로 흘러간 자금 규모는 1조1천900억위안(194조원)으로 2014년의 두 배 수준이다.

유니버설 보험은 질병과 사고에 의한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는 일반 보험의 성격도 있지만, 보험료 수입으로 보험사가 투자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평안보험의 유니버설 보험은 5.5%의 수익률을 보장하며 가입자들이 1년만 가입했다가 해지해 위약금을 물더라도 원금에 손해를 입지 않는다.

당국이 유니버설 보험 영업을 금지한 전해인수보험이 제시한 수익률은 7~8%에 달했다.

전해인수보험은 보험료 수입으로 기업 사냥식의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당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매체는 46개의 보험사·자산관리회사들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투자한다는 명분으로 만든 중국보험투자기금의 운영 방식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보험투자기금이 조달한 자금 규모는 400억위안에 달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투자는 러시아 야말 반도의 천연가스 프로젝트와 터키의 항구 터미널 운영사 인수, 아프리카 지부티의 항만 건설, 스리랑카의 콜롬보 항구 도시 프로젝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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