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피터 프랫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중단하자는 대화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프랫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이탈리아 언론 'Il Sole 24 Ore'와 인터뷰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은 사라졌고 성장 밑그림도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실제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프랫은 또 "ECB 통화정책결정회의는 선제 안내를 포함해 통화정책을 변화시키겠다는 신호를 보낸 적이 없다"며 "선제 안내는 잘 작용하고 있고, 적절한 금융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선제 안내를 되풀이했다"며 "우리는 회의에서 다음 차례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 도입 전에 상황이 더 좋았다는 인기영합주의 구호들에 관해서 우려한다"며 "이는 기만이다"고 지적했다.

프랫은 이탈리아의 경우에 "단지 리라화로 돌아가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는 향수병적인 선택이 시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며 "통화 체계 변화의 대가는 크고,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힘들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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