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럼프케어' 건강보험법안 관련 불확실성 속에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54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411%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418%였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이 연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의 대체법안이며 전일 하원 표결 예정이었지만 공화당이 의회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모으지 못해 일정이 연기됐다.

최근 국채가는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등장했던 채권 매도, 주식과 달러 매수를 말하는 '트럼프 거래'가 되돌려지면서 올랐다.

트럼프 거래의 되돌림은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실패할 경우 앞으로 감세와 인프라투자 확대 등 친성장정책 시행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트럼프케어의 표결을 한다면 오후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며 정치 변수 때문에 이날 발표된 2월 내구재수주 영향도 별로 없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가경제위원회와 회동하고, 11시에는 차터커뮤니케이션스의 최고경영자인 토마스 러트리지,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보트와 면담한다.

이후 오찬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호우에 12시30분에 가진다. 오후 1시에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한다.

지난 2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 가능제품) 수주가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기 수주 증가로 두 달째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1.5% 증가였다.

1월 내구재수주는 기존 1.8% 증가에서 2.3%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동안 내구재수주는 전년비 1.6% 올랐다.

2월 민간 항공기 수주가 47.6% 증가했다. 전달에는 83.3% 증가했다.

2월 운송을 제외한 수주는 전달대비 0.4% 상승했다. 1월에는 0.2% 증가였다.

2월 국방을 제외한 수주는 2.1% 상승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인 핵심자본재 수주는 0.1% 감소했다. 1월에는 0.1% 증가했다. 1~2월 핵심자본재 수주는 전년비로는 1.3% 증가했다.

핵심자본재 출하는 1.0%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은 미 산업이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인한 2년간의 업황 약화 이후 최근 꾸준한 업황 개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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