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그리스는 오는 9월 14일까지 앞으로 2년간의 재정 긴축 조치에 합의한다는 목표라고 한 재무부 관료가 20일(유럽시간)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익명의 재무부 관료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대체적인 예산 삭감안 개요를 오는 22일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에게 발표하고 이어 24일과 25일에는 각각 베를린과 파리를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트로이카(유럽연합ㆍ유럽중앙은행ㆍ국제통화기금)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115억유로(약 16조원)를 절감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는 1천73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때 약속한 공공부문 인력과 임금 삭감, 연금 축소, 의료보험 개혁, 공기업 매각 등을 이행한 후 트로이카의 평가에 따라 9월까지 31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지 결정된다.

이 관료는 "우리의 목표는 9월 14일까지 우리의 파트너와 115억유로 규모의 긴축 조치에 합의하는 것"이라며 긴축 조치에 대한 내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종 긴축안은 9월 초 트로이카 실사단이 아테네를 방문하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관료는 "트로이카 실사단이 9월 5일께 그리스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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