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는 21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2012년 한은 통화정책 경시대회'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시련인 금융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특히 위기를 극복하고 예방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중앙은행의 변화도 많았다"며 "미국의 양적 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행방식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는 초저금리 상태를 장기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물가안정을 우선으로 한다는 중앙은행의 전통적 사고로는 쉽게 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과 유관기관들 간의 공조 필요성도 강화됐다"며 "국가 간, 시장 간 상호연계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해 "중앙은행의 기능 확대로 인한 각 부서관의 조화로운 업무수행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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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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