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매우 감소하며 관광업계의 위기감이 고조 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월드어드벤쳐 등 롯데그룹 4사와 함께 일본에서 '한국 여행상품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2013년 275만여 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 228만여 명, 2015년 184만여 명으로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다 2016년 230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2017년 2월까지는 19만여 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이에 면세점 업계에서는 중국 관광객 극복의 대안으로 일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3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도쿄, 오사카에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한국 관광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4월 3일 그랜드 오픈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여행상품을 알리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면세점, 롯데월드타워전망대, 어드벤처, 호텔로 구성된 롯데월드타워 여행상품이 많은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전무했던 쇼핑과 놀 거리, 명소 방문이 하루에 이루어지는 관광 인프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9월부터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 TFT'를 구성해 도쿄와 오사카는 물론,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의 일본 전 지역의 여행사를 방문해 한국 여행상품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미 롯데면세점 긴자점 인근 옥외홍보 · 일본 주요 잡지 및 온라인 채널 홍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아면세점 역시 일본 관광객 국내 송객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및 일본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JTB, 한나라, 루크코리아, 우노에 이어 이달 초 이코리아 등5곳과 송객 계약 완료했다"며 "차주부터 일본 현지를 방문해 일본내 강소 여행사와의 개별접촉을 통해 면세점 홍보 및 송객계약 체결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본인 개별고객, 일본 기업 단체 고객 유치를 위하여 갤러리아는 일본인 고객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호텔 더 플라자와 일본 현지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화생명, 한화토탈, 한화큐셀, 한화테크윈 등 한화그룹의 보유한 다양한 일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