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2017년 연초부터 주춤했던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4월 16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일은 총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세일 기간 동안 전 상품군이 참여해 다양한 영업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전 점에서 최대 규모의 'No.1 아웃도어 대전' 행사를 선보인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400억원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백화점 전 점 와인 매장에서도 100만병 규모의 '와인 박람회' 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남성·여성 패션, 잡화, 리빙, 식품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00여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5만원 균일가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세일 기간, 본점에서는 오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행사장에서 '초특가 줄서기 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상품군이 참여해 원피스, 점퍼, 핸드백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대표상품으로는 인지크 블라우스 2만원, 앤클라인 핸드백 5만원, 숲 원피스 3만9천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정기 세일을 연다. 봄 신상품 판매가 예년보다 부진하자, 세일 참여 브랜드와 행사 물량을 늘려 협력사 재고 소진을 돕겠다는 것이다.

이번 세일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50개 늘어난 총 900여 개다. 특히 테드 베이커, 이치아더, 이로, 닐바렛 등 브랜드는 이번 봄 정기 세일에 처음 참여한다. 또 브랜드별로 재킷, 티셔츠, 바지 등 행사 물량도 20~30%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30일부터 4월 9일까지 11일간 48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 세일은 컨템포러리 위크, 슈즈 페어, 생활장르 창립기념 특별전 등 대형행사 외에도 차별화된 가전 체험존을 마련했다.

특히, 신세계는 이번 봄 정기 세일부터 'e-DM(전자 쇼핑정보)'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e-DM(전자 쇼핑정보지)은 그간 쇼핑정보를 담아 전달했던 DM(우편광고물)을 대신해 SMS(문자 메시지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e-DM은 신세계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앱 설치 없이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URL을 따라 접속하여 원하는 메뉴를 터치하면 우편광고물과 동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을 맞아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세이셸의 '콘스탄스 르무리아 세이셸 숙박권(4박)'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일 기간에 당일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누구나 영수증 하단 응모권으로 참여할 수 있고, 행운의 주인공 1명은 오는 21일 갤러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부진했던 의류패션 매출 활성화와 협력사 재고소진을 돕기 위해 상품군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심리를 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