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27~31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연설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옐런 의장은 오는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 연례 콘퍼런스에서 '저소득 공동체의 노동력 개발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연설한다.

옐런 의장은 지난 23일 공식 석상에 등장해 발언했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도 연준의 정책 경로를 가늠할 힌트를 주지 않을 것인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다만, 연설 주제가 저소득층의 노동력 개발 문제인만큼 통화정책이나 거시 경제와 관련한 내용이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은 잇달아 예정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공식 일정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글로벌상호의존센터 행사에서 연설하고, 같은 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경제 여건과 통화정책의 역할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28일 포럼에서 미국 경제 및 통화정책과 관련해 기조연설을 하고, 카플란 총재는 댈러스 외교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참여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도 28일 웨스트버지니아대 행사에서 연준의 역사와 구조에 대해 강연한다.

에번스 총재는 29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자본시장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같은 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보스턴이코노믹클럽에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뉴욕포캐스터스클럽에서 각각 연설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30일 시카고 연은과 드폴대가 공동 주최한 연례 리스크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사우스 플로리다 새러소타 매너티대에서 '통화정책 이행 시 금융 여건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같은 날 카플란 총재도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토론에 나서고,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에서 열리는 오찬 행사에서 연설한다.

오는 31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포럼에서 미국 경제 및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한다.

이번 주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연준 관계자 중에선 옐런 의장과 파월 이사, 더들리 총재가 FOMC 회의의 당연직 투표권자이고 에번스 총재와 카플란 총재,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은 총재다.

오는 27일 일본은행(BOJ)은 지난 15~16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 요약본을 발간한다.

같은 날 영란은행(BOE)은 지난 22일 열린 금융정책위원회(FPC) 회의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주에는 헝가리(28일)와 태국(29일),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멕시코(30일) 중앙은행이 정례 정책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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