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타닉 신드롬은 빌 오하마가 1965년에 발견한 주가 패턴을 일컫는 용어다.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한 뒤 7거래일 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종목 중 5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종목의 수가 5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종목의 수를 웃돌면 하락 신호라는 분석이다.

증시가 타이타닉처럼 침몰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일반적으로 타이타닉 신드롬이 나타나면 주가는 약 1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약세 신호인 타이타닉 신드롬이 나타난 바 있다.

지난 6일 뉴욕 증시에서 1년래 최저로 떨어진 종목은 56개였고 1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종목은 42개였다.

이후 나흘 연속으로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종목은 최고치로 상승한 종목보다 많았다.

유명 차트 분석가 톰 매클렐런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고점을 찍은 지 7일이 지나지 않았는데 5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종목의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종목의 수를 상회했다며 타이타닉 신드롬이란 약세 신호에 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S&P 지수는 지난 1일 사상 최고 수준인 2,395.96으로 올라섰고, 같은 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신고점인 21,115.55를 기록했다.

다만, 마켓워치는 타이타닉 신드롬이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라면서 잘못된 신호라는 지적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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