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2월 광공업생산은 수출개선에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 기저효과 탓에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27%, 전년 동월 대비 5.15%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공업생산 실제치와 전망치 비교(화면번호 8852)>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6월 0.2% 감소했다가 7월 1.4% 증가한 바 있다. 8월 다시 2.4% 하락했다가 9월 0.3% 올랐고, 10월에는 0.27% 내렸다. 11월에는 3.4% 상승했고, 12월에는 0.5% 감소전환했다. 올해 1월은 3.3%로 크게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 하나금융투자가 모두 가장 높은 2.2%의 증가율을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이 1% 증가를 예상했다.

이어 흥국증권과 신한지주가 각각 0.5%, 마이너스(-) 0.5%를 예측했다. 하이투자증권은 -0.6%의 전망치를 내놨다. 유진투자증권이 -1%로 예측했다.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1월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수치 탓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월 급등에 따른 부정적 기저효과 탓에 전월비 1% 감소할 전망이다"며 "아직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경기의 침체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 경기회복을 예단하기는 시기상조이나, 수출 개선이 점차 실물경기 회복 조짐을 유도하는 양상이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완연한 수출 증가와 지난해와 상이한 설 연휴로 인한 기저 등을 감안하면 전년비 기준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할 것이다"며 "제조업 재고투자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3월 광공업 산업생산도 상승세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문일 흥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타 운송장비 부진에도 반도체, 기계장비 등의 수요 증가로 국내 광공업생산은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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