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7일 국채선물시장은 미국 채권금리 하락으로 강보합 출발이 예상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초장기물 물량 부담으로 이날은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이 방향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기획재정부가 4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고채 30년물 물량을 3월보다 3천600억원 늘렸기 때문이다.

미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안(트럼프케어)이 철회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16bp 내린 2.4125%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NH선물: 109.32~109.45

-삼성선물: 109.34~109.50

◇ NH선물

트럼프케어 법안 상정이 철회되며 세제 개혁안 추진 발표에도 미 정부의 성장 정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커진 상황. 다만 금주 옐런 의장 발언과 미국 GDP 확정치 및 PCE 물가지표 등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 국내 채권시장은 금일 2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설정할 전망. 한편 4월 국고채 발행계획 상 20년 이상 초장기물 발행 예정액은 2.35조원으로 매월 증가 추세가 이어짐. 전체 발행계획 대비 20년물 이상 1~4월 누적 비중은 28.9%로 정부의 올해 발행계획 중간값 30%를 여전히 소폭 하회한다는 점을 감안 시 초장기채 발행물량 확대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

◇삼성선물

지난 금요일 미 국채금리는 트럼프 케어 불확실성으로 하락 마감. 2월 미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7%(전월 +1.8%)로 호조를 보였으나 운송재 제외 지표는 전월대비 +0.4%(전월 -0.2%)로 기대치를 하회. 아직까지 기업투자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으로 판단됨. 뉴욕 연은 총재인 더들리(투표권자)는 '연준의 이중 책무에 근접하고 있으며 실업률이 훨씬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언급.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인 윌리엄스(비투표권자)는 '연준의 대규모 B/S가 수익률 곡선의 기간 프리미엄을 낮추고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2%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연준은 목표치 하회에 대한 보상으로 2%를 상회하도록 노력하지 않을 것', '고용 호조로 인플레이션 압력 높아질 수 있다'고 발언. 트럼프 케어 통과 불발, 최근 유가의 하락 및 기저효과 감소 등으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금주 완만한 금리 하락세 및 커브 플래트닝 예상됨.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