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하락하며 1,11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00원 내린 1,11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7.60원 내린 1,11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조금씩 확대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1호 법안인 '트럼프 케어'의 법안 표결 상정을 철회하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강해졌다.

트럼프 정부의 친 성장 정책이 주춤하며 인프라 투자 등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외환딜러들은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쏟아질 수 있어 달러화가 1,120원대로 올라서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트럼프케어 법안 철회 소식에 달러 약세 흐름에 힘이 실렸다"며 "1,120원대로 올라설만한 시장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이자 분기 말 네고 물량까지 고려하면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은 더욱 적다"며 "역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1,110원대 중후반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9엔 내린 110.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1달러 하락한 1.08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38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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