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첫 해외채권을 디폴트(채무불이행)한 이후 2년간 주식 거래가 중지됐던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거래재개 후 70% 폭등했다.

27일 홍콩에 상장된 가조업그룹(佳兆業集團·영문명 카이사) 주가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분 현재 전날보다 69.87% 급등한 2.65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2015년 3월 말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이후 2년간 거래가 중지됐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미뤄왔던 실적 보고서를 전날 발표하면서 이날 드디어 거래가 재개됐다.

선전에 있는 건설업체인 카이사는 전날 회사의 작년 손실액이 6억1천200만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11억위안 손실에서 손실액이 줄어든 것이다.

카이사는 2015년 3월 달러화 표시 채권을 디폴트해 중국에서 해외 채권을 디폴트한 첫 번째 업체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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