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GS건설, SK건설 등이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클린퓨얼프로젝트(CFP)'에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직접 제공한다고 27일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정유공사(KNPC)가 운영 중인 정유 설비 2기를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그 규모만 145억달러(약 16조1천600억원)에 달한다. 총 세 개의 패키지로 구성된 사업을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수은이 발 빠르게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가 수주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은 지난 2015년 말 KNPC와 50억달러 상당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기업이 쿠웨이트의 대규모 플랜트 발주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에도 이를 바탕으로 초대형가스선(VLGC) 8척 및 알주르 파이프라인, 미나기쉬 유전지대 물주입시설 등 쿠웨이트 신규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할 것으로 수은은 전망했다.

수은 관계자는 "단독으로 10억달러 전액을 직접대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 사업이 70~80% 진행된 상황에서 신속한 자금 투입을 통해 쿠웨이트 발주처의 성공적 금융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 사업은 국내 대형건설사 5곳이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50개 이상의 국내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의 협력사로 기자재수출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CFP 사업 개요, 출처: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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