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미국 새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에 실패했다면서 세제 개편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핌코의 리비 캔트릴 공공 정책 부문 헤드는 24일(미국시간) 자사 블로그 기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이 세제 개편을 우선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이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캔트릴 헤드는 세제 개편은 복잡한 문제라며 승자만 있는 감세와 달리 세제 개편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 몇 년간 감세 제안은 현실화됐지만 정치권의 노력에도 1986년 이후 성공적인 세제 개편은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캔트릴 헤드는 세제 개편을 두고 공화당 내부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다며 하원 의원들은 국경세 도입을 주장하지만 상원 의원들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제 개편이 걸림돌을 넘어 끝내 추진될 수 있겠지만 세제를 제한적으로 손보는 데 그칠 것이라며 기대만큼 대대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캔트릴 헤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언 의장이 건강보험 개혁 법안인 '트럼프케어' 입법 실패로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다양한 사전 작업을 하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세제 개편은 상대적으로 오랜 시일이 걸리는 작업이라며 일정을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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