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과 뉴 ICT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미래사업과 기술연구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사의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한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서비스 기획·개발-사업 확대로 이어지는 전 영역을 총괄하는 자기완결적 구조를 갖췄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AI 서비스 '누구'를 출시해 7개월 만에 약 7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국내 관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AI,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관계사·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이번에 신설된 ICT기술총괄과 미디어기술원이 각각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 모색, 미디어 기술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 AI기술 연구조직도 AI사업단 산하 AI기술1·2본부로 확대 재편한다.

ICT기술총괄에는 이호수 SK㈜ C&C DT총괄이 발탁됐고, 이상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사업단장을 맡는다.

이현아 SK플래닛 컨버세이셔널 커머스본부장은 AI기술2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하며, AI기술1본부장에는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을 선임했다.

이 밖에도 고객중심경영실을 CEO 직속으로 편제해 전사 관점에서 고객 경영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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