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6월까지인 감산합의를 하반기로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은 이미 균형을 회복하고 있어 감산합의를 연장하면 역효과가 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감산은 강한 수요와 결부돼 미국의 최근 산유량 증가를 상쇄하기 충분한 수준이라면서 "선진국의 상업용 재고 감소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원유 재고의 정상화가 빨라지면 저비용 생산자(OPEC 회원국)들에 이롭다"면서도 유가의 급격한 반등을 목표로 삼지는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65달러까지 오르면 글로벌 산유량의 증가가 촉발될 것이라면서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생산량이 심각하게 늘어날 위험이 있을 때만 감산합의를 연장하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내전 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지난해 11월 말 체결된 감산합의의 예외 대상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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