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휘산유업의 유동성 우려에 해당 기업에 대출을 내준 은행들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27일 시나재경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오전 3시 24분 현재 지우타이농상은행(06122.HK)의 주가는 전날보다 10.61% 급락한 4.72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낙폭은 올해 1월 회사가 상장된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 지린성 창춘에 위치한 지우타이농상은행은 전날 85% 폭락한 중국휘산유업(06863.HK)의 2대 채권자로 알려졌다.

중국휘산유업의 주가는 전날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며 홍콩증시에서 85% 폭락한 뒤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랴오닝 성 정부가 23개 주요 채권단 은행, 휘산유업 관계자 등과 회사의 채무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회의를 가졌다.

채권단이 보유한 채무는 최대 130억 위안으로 이 중 중국은행 랴오닝 지점이 33억 위안, 지우타이농상은행도 18억 위안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산유업의 최대 주주인 '챔프 하비스트'도 지우타이농상은행의 홍콩 상장 지분을 17.9% 보유했다.

챔프 하비스트는 휘산유업의 양 카이 회장이 지배하는 회사다.

투자자들은 지우타이농상은행의 위험 노출액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휘산유업의 최대 채권자로 알려진 중국은행(03988.HK)의 주가는 홍콩에서 1% 하락하는 데 그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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