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5%로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2분기 성장률도 0.1%포인트 상향됐고 3분기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 조정되면서 연간 성장률 속보치는 0.1%포인트 오른 2.8%를 보였다. 물가상승을 측정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2%대로 오른지 1년 만에 다시 1.8%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2015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5%(계절조정계열 기준) 증가했다. 종전 속보치에서는 0.4% 증가였는데 0.1%포인트 높아졌다. 매년 마지막 분기의 성장률은 다음해 성장세에도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민간 및 정부소비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건설투자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한 영향 등을 받았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연간 2.5%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4.3% 증가했다. 속보치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4%포인트 상향됐다. 건설투자는 10.7%로 속보치보다 0.3%포인트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2.3% 성장으로 나타났는데 속보치(-2.4%)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업 증가율이 하락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2.3% 성장하며 속보치보다 0.4%포인트 상향, 건설업은 10.5%로 속보치보다 0.5%포인트 하향됐다.

수출과 수입도 속보치에서 상향조정됐다. 수출은 0.7%포인트 상향된 2.1%, 수입은 1.5%포인트 상향된 4.5%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과 2분기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상향됐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이 0.1%포인트 하향조정되면서 2016년 전체 성장률은 0.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명목금액 3천198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2만7천561달러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천81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5% 늘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1만5천632달러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1인당 GNI는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과거 15개년 추계인구 수를 소급 변경하면서 수정됐다. 추계인구 수가 늘어나면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인당 GNI 금액이 감소했다.

명목 GDP와 실질 GDP를 비교해 물가상승률의 척도가 되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보다 1.8% 상승했다. 총저축률과 국내총투자율은 각각 35.8%와 29.3%를 기록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