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론칭과 함께 데이터 제공량↑…가입자 유인효과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통신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국내 최고 수준의 실시간 기능을 탑재한 앱으로 야구팬 시선 끌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28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대 핵심 기능과 야구 정보를 담은 'U+프로야구'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앱은 득점장면 돌려보기, 방금 던진 공보기, 실시간 타자·투수 전력분석, 나만의 응원팀 맞춤 화면, 5경기 동시 시청, 광고 없이 바로 재생 등 특화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야구 시청에 방해가 되는 광고를 없애 고객 편의성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편하게 보라고 만든 서비스에 돈 몇 푼 벌자고 광고를 붙이는 것은 시청 편의를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당분간 이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앱 출시와 함께 고객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야구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KBO 리그 평균 경기 시간(약 3시간 21분)에 맞춰 부가서비스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등 혜택도 강화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 동안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3시간 데이터 프리'의 경우 1시간을 추가로 더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요금은 1회 기준 1천100원이다.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꿀팁 마음껏팩(월 8천800원)'의 데이터 제공량 역시 3GB에서 4GB로 늘렸다.

아울러 경쟁사보다 2배 빠른 LTE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전국에 구축해 어디서나 'U+프로야구'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LG 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에도 와이파이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앱을 자사 가입자를 위한 독점 서비스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야구팬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기능으로 타사 고객을 끌어들이는 유인 효과도 기대 중이다.

박 상무는 "비즈니스 모델 없이 야구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로 이 앱을 개발했다"며 "타사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개방하는 것은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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