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률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피에르 버넷 이코노미스트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제유가의 강한 반등에 따른 전년대비 물가 상승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넷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헤드라인(표제) 연간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분기 후에 보다 억제된 추세인 1%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오는 31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월에 비해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버넷 이코노미스트는 변동성이 큰 항목을 뺀 근원 CPI의 상승률은 0.8%로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2.0%로 상승해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인 '2.0% 바로 밑'을 웃돈 바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일각에서는 ECB가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유로존의 2월 CPI를 항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은 전년대비 9.3% 급등했으나 근원 CPI 상승률은 3개월째 0.9%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CPI 상승률 추이>

※자료: 유로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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