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내외 금융·경제 환경이 불안할수록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하고 해지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과 한국리스크 관리학회는 28일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공동주최한 '거시경제 변화에 따른 계약자 행동과 보험회사 리스크 관리'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대내외 금융·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사드배치 이슈에 따른 경제보복,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임태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거시계량모형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거시경제 환경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16부터 3년간 매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1%포인트 하락하고 리보금리가 25bp 오르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상승한다고 가정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변액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0.97%, 손해보험사의 장기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0.58%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해지율의 경우 1~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태준 연구위원은 "거시경제 환경변화는 보험수요와 계약 유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보험사는 가용·요구자본 및 유동성 등 재무건전성 모니터링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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