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첫 공사채 1천억원을 발행했다. 올해 총 발행한도는 9천500억원으로 예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8일 이날 발행한 공사채는 2년물로 금리는 1.69%라고 설명했다. 공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제2여객터미널 등 3단계 건설에 사용된다.

제1여객터미널을 지은 1단계 건설사업이나 탑승동을 지은 2단계 건설사업에는 정부가 각각 40%와 35%의 국고를 지원했으나 3단계 사업은 국고지원이 없다.

3단계사업의 총 사업비는 4조9천303억원으로 이달 중순 기준 공정률은 92.5%에 달했다. 올해 10월 운영준비 완료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한편, 확장 사업 진행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차입금과 부채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8천968억원이던 차입금은 작년 1조9천551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2조7천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2조1천209억원이던 부채도 4조3천819억원으로 전망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9천500억원의 한도 내에서 공사채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사례에 비춰볼 때 한도 소진 여부는 유동적이다. 신사업개발, 수익원 다각화 노력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차입비용 절감 등으로 1천408억원을 아꼈고 공항주변지역개발 등으로 1천537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1조2천억원이던 지난해 공사채 발행 한도를 9천억원으로 줄일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올해에도 저금리 차입과 부채 감축, 수익원 다각화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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