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을 주목하면서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5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3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61엔보다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85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64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9.8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0.18엔보다 낮아졌다.

전일 달러화는 지난주 '트럼프케어'의 의회 상정이 철회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등 친성장정책이 실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해 트럼프케어의 두 차례 하원 표결을 연기한 뒤에 아예 의회 상정을 철회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달러화는 트럼프 불확실성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추가로 더 밀리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FX의 일리야 스피박 전략가는 "달러화는 트럼프케어의 실패 영향과 '트럼프 거래' 되돌림을 소화한 후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1% 오른 99.31을 보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트럼프 불확실성에 대한 뉴욕증시 반응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동부시간 12시50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 연례 콘퍼런스에서 '저소득 공동체의 노동력 개발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 외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공개석상에 등장한다.

스피박은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시장이 느끼는 것보다 중앙은행 관계자들한테는 덜 문제가 된다"며 "달러화에 대한 명쾌한 지침이 등장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2월 상품수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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