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후에 3억5천만달러를 추가한 총 12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포드는 28일 오전 미 미시간 주에 3곳의 공장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계획안을 내놨다.

포드는 2억 달러를 투자해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1억5천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서 레인저 픽업트럭과 브롱코 suv를 생산할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기존 공장 기계설비 교체, 전기차 공장 구축 등을 포함한 나머지 8억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안은 예전에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낸 포드자동차는 2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신축 계획을 통해 컴퓨터와 접목된 미래의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조 힌리치 포드자동차 미주 대표는 미시간 주로부터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포드의 투자 공식발표 전에 트위터에서 "미시간 공장 3곳에서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복귀하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초 미시간을 방문하고 연방정부의 연비 규제를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포드자동차의 투자계획은 3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요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이후 공개된 상황이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저 지지율,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조사, 지난주 건강보험 개혁 법안 상정 실패 등 난제에 직면해 있다.

hailey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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