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3월 제조업 업황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4월 이후 지수가 7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업황BSI는 79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82로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지난해 4월 이후 71~72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 상승하기 시작해 석 달 만에 8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계절조정지수 업황BSI는 77로 전월과 동일하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78로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을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기업(+2포인트)과 중소기업(5포인트), 내수기업(+6포인트)이 상승했으나 수출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BSI는 3월 중 3포인트 상승한 90을 나타냈고, 다음달 전망은 92로 지난달 전망과 동일했다.

채산성BSI는 3월 중 8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도 89로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는 8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도 87로 지난달 전망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부진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환율과 수출부진을 꼽은 비중이 각각 1.1%포인트와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1.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비제조업BSI는 7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80으로 지난달 전망대비 3포인트 올랐다.

계절조정지수는 7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78로 지난달 전망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경쟁심화를 꼽았다.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0으로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고, 순환변동치도 96.3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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