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가 재무장관 경질설에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달러-랜드 환율은 이날 전장대비 1.81% 오른 12.9751랜드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5일 이후 최고치로, 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미국 달러화 대비 랜드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랜드 환율은 장중 한때 3% 안팎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낙폭을 줄였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지도부에 프라빈 고던 재무장관을 해임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는 한 외신의 보도가 전해진 점이 랜드화 가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촉발했다.

주마 대통령은 2015년 12월 데이비드 반 루옌을 재무장관으로 앉혔다가 나흘 만에 그를 경질하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재무장관을 지낸 고던을 재기용한 바 있다.

당시에도 주마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인사에 랜드화 가치가 휘청거린 바 있다.

고던 재무장관은 투자자들과 회동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찾았다가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급거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랜드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7시 52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46랜드(0.04%) 오른 12.9797랜드에 거래됐다.







<달러-랜드 환율 최근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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