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시원찮은 월말+분기말
<정선영의 외환분석> 시원찮은 월말+분기말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7.03.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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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시선은 월말 수급에 집중되고 있다. 월말, 분기말 수급은 종전보다 시원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낮은 레벨에서도 꾸준히 네고물량을 내놓기는 하지만 달러화를 강하게 끌어내릴 정도의 압력은 아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크게 하단을 받치지 못하지만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과거의 월말, 분기말 수준에 미치는 네고물량이 3거래일간 유입될지 여부가 추가 하락의 관건이다.

월말 수급을 보는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은 대체로 이렇다. "없는 건 아닌데…".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수출업체로서는 연저점 수준에서 달러를 매도하는 게 부담이 클 수 있다. 장중 달러화가 오를 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수입업체는 1,110원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결제수요를 쉽게 내놓지 못했을 수 있다. 달러화가 반등한다면 저점인식을 보이며 매수에 나설 여지가 있다.

포지션플레이는 다소 위축된 모양새다. 이에 서울환시는 1,110원대 달러화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를 아래쪽으로 보는 경우에도 1,090원대 정도에서 하단이 인식되고 있다. 숏플레이로 하락할 수 있는 룸(여유분)이 별로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렇다고 강하게 롱플레이에 나서는 경우도 많지는 않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호 정책이던 '트럼프 케어'가 철회된 여파는 어느 정도 소화됐다. 시장의 시선은 다시 미국 재정정책 확대와 세제개편안 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정책 시그널이 없으나 기대를 접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이로 인해 글로벌 달러 약세가 누그러진 점을 반영하며 짧은 롱플레이가 유발될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설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상될 것이라는 점과 미국 의회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감면과 인프라 시설 투자 관련한 정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미 연준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를 공식 선언하고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5.70/1,116.2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시장 종가(1,113.00원) 대비 3.5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12.00원, 고점은 1,116.0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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