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가 하락할 위험이 있지만 강세장에 제동을 걸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28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글로벌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는 증시가 조정돼도 강세장이 막을 내리진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증시 조정의 방아쇠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 오름세를 견인한 성장 모멘텀이 고점에 다다른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가운데 주식 가치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오펜하이머 전략가의 분석이다.

그는 증시가 감세, 재정 정책, 규제 완화 등 미국 새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했다며 경기 순환주는 거시경제지표를 감안하면 대폭 올랐다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치 리스크가 완화하는 유럽 등 일부 지역의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추세이고 미국과 아시아, 신흥국, 유럽 증시 사이에 밸류에이션 격차가 있다며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는 동안 유럽 등 이외 지역의 증시가 오르막을 걸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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