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애덤 포센 피터슨연구소(PIIE) 소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관절염에 비유하며 영국을 죽게 하진 않겠지만 고통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28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을 역임한 포센 소장은 유럽연합과의 단절이 가져다줄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파운드화 가치가 유로화 대비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폭 떨어졌으나 유로화 대비 낙폭의 절반에 못 미친다며 영국 무역에서 유로화 규모는 달러화의 두 배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무역 충격에 대처하려면 파운드화가 유로화에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게 포센 소장의 주장이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노무라는 최근 파운드화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대다수 트레이더가 브렉시트 협상과 함께 파운드화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브렉시트 과정에 걸림돌이 많아 영국이 무역 관련 협정 없이 유럽연합을 떠날 가능성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9일 유럽연합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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